돈만 벌어다 주면 아빠 도리 끝? 아이와 가까워지는 아빠 말투 3가지
📋 이 글의 목차
열심히 일하는데 아이는 왜 엄마 곁에만 붙어 있을까, 서운했던 적 있으신가요?
이 글을 읽고 나면 생색 대신 아이 마음에 닿는 아빠 말투 3가지를 오늘 저녁부터 바로 써보실 수 있어요.
아빠의 한마디가 아이에게 더 크게 남는다고 하니, 부담보다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함께 살펴봐요.
오늘 이야기의 바탕은 김범준 저자의 《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다산에듀, 2021년 11월 4일 출간)입니다. 아빠로서 스스로의 말투를 돌아보며 쓴 반성 에세이인데요, 책 소개에 따르면 같은 말실수를 해도 엄마보다 아빠의 한마디가 아이에게 더 크게 다가온다고 해요. 영유아를 만나는 일을 하면서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다 보니, 아이가 부모의 말 한마디를 오래 품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더라고요. 초등학생 딸과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눈으로 정리한 글이니, 배우자와 함께 편하게 읽어주셔도 좋겠습니다.
“돈은 아빠의 일부일 뿐, 아이는 아빠의 말투로 사랑을 느껴요.”
돈만 벌어다 준 아빠 도리, 아이 마음엔 어떻게 닿을까
월급봉투만으로는 다 전해지지 않는 마음이 있어요
예전에는 가족을 먹여 살리면 아빠 노릇은 다 한 것이라고 여기는 분위기가 분명 있었어요. 책에서는 이런 ‘돈만 벌어다 주면 아빠 도리를 다했다’는 옛 세대의 착각을 짚어줍니다. 그 시절에는 그것이 최선이었을 수 있고, 지금도 가족을 위해 매일 애쓰시는 아빠들의 수고는 정말 소중하답니다.
다만 아이 입장에서는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아이들은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보다 오늘 아빠가 어떤 표정과 말로 대해 주었는지를 훨씬 선명하게 기억하더라고요.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다 보면 저녁 시간에 아빠가 건네는 한마디에 표정이 확 밝아지거나 어깨가 움츠러드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아빠 도리를 ‘일’에서 ‘일 더하기 마음’으로 조금만 넓혀 보면 어떨까 싶어요. 아래 표는 옛 방식과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방식을 나란히 놓은 것인데요, 내가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가볍게 떠올려 보는 용도로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 구분 | 옛 방식 | 지금 필요한 방식 |
|---|---|---|
| 아빠의 역할 | 생활비를 책임지는 일이 가장 큰 몫 | 생활비에 더해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일까지 |
| 아이에게 보이는 모습 | 말수가 적고 늘 바쁜 어른 |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어른 |
| 마음 표현 | 용돈이나 선물로 대신 표현 | 한마디 말로 고마움과 사랑을 직접 표현 |
| 의견이 다를 때 | ‘아빠 말이 맞으니 따라와’ | ‘너는 그렇게 생각했구나’ 하고 먼저 듣기 |
오른쪽 칸을 보시면 거창한 일이 아니라는 걸 느끼실 거예요. 하루 5분 정도 아이와 눈을 맞추고 말투 하나만 바꿔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답니다.
‘나는 그럼 뭐 애를 얻어먹였냐?’ 대신 건네는 아빠 말투
서운한 마음을 생색으로 말하면 아이는 혼난 기분이 들어요
책에서 아빠의 어색한 모습으로 꼽는 대표적인 장면이 TV 예능 속 한 장면이에요. 여행을 간 아들이 엄마에게 ‘사랑해’라고 말하자, 아빠가 ‘나는 그럼 뭐 애를 얻어먹였냐?’라며 생색을 냈다고 합니다. 웃음을 노린 말이었겠지만 곰곰이 보면 아빠도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 마음이 숨어 있는 것 같아요.
문제는 이 말이 아이에게 어떻게 도착하느냐예요. 아이는 사랑한다고 말했을 뿐인데 아빠를 서운하게 만든 사람이 된 기분이 들 수 있거든요. 그러면 다음에는 마음을 표현하는 일 자체를 조심하게 될 수도 있어요. 서운함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감정이니 숨기지 않아도 괜찮고, 전하는 포장만 조금 바꿔 주면 됩니다.
아래 다섯 가지는 비슷한 상황에서 생색 대신 건네 볼 수 있는 아빠의 한마디예요. 외워서 쓰기보다 내 입에 맞게 살짝 바꿔 쓰시면 훨씬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 인정하기 — “엄마랑 있어서 정말 좋았나 보다. 보기 좋네”
- 감정 읽어주기 — “마음이 따뜻한 아이구나, 아빠도 기분이 좋아졌어”
- 내 마음 솔직히 말하기 — “아빠도 너랑 같이 있어서 즐거웠어”
- 질문하기 — “이번 여행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게 뭐였어?”
- 함께할 일 제안하기 — “다음에는 아빠랑 하고 싶은 거 하나 골라 볼래?”
서운한 마음은 3번처럼 ‘나도 즐거웠어’라는 말로 바꿔 전하면 아이도 부담 없이 받아들이기 쉬워요. 이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아빠가 나를 반가워한다는 신호가 되어 줄 거예요.
‘아니라고 하면 아닌 줄 알아야지!’를 바꾸는 3단계 아빠 말투
아이가 ‘그건 아닌데’라고 말할 때가 진짜 기회예요
아빠의 금칙어로 꼽히는 문장이 바로 ‘아니라고 하면 아닌 줄 알아야지!’입니다. 아이가 나와 다른 의견을 이야기했을 때 이 말이 나오면 대화는 그 자리에서 끝나 버려요. 아이는 내 생각을 말해도 소용없다고 느끼게 되고, 점점 아빠 앞에서 말수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책에서는 아이가 나와 다른 의견을 제시할 때 일단 들어주어야 한다고 말해요.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뜻이라기보다 끝까지 들어주는 것이 먼저라는 이야기로 이해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봐도 아이들이 ‘그건 아닌 것 같은데’라는 표정을 짓는 순간은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더라고요. 그때 어른이 잠깐 멈추고 들어 주면 이야기가 훨씬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일단 들어주는 일이 막막하게 느껴지신다면 아래처럼 3단계로 나누어 보세요. 입에 붙을 때까지 마음속으로 순서를 떠올려 보기만 해도 도움이 된답니다.
| 단계 | 아빠가 할 일 | 이렇게 말해 보세요 |
|---|---|---|
| 1단계 멈추기 | 하던 말을 멈추고 숨을 한 번 고르기 | “잠깐, 아빠가 먼저 들어볼게” |
| 2단계 되묻기 | 아이의 생각을 한 문장으로 확인하기 | “너는 이렇게 생각했구나, 맞아?” |
| 3단계 함께 정리하기 | 내 생각도 이유와 함께 차분히 들려주기 | “아빠는 이렇게 생각해, 같이 정해 볼까?” |
처음에는 어색해도 괜찮아요. 3단계 중 1단계 하나만 해도 아이의 표정이 달라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금칙어가 입 밖으로 나올 뻔했다면 ‘아, 잠깐’ 하고 한 박자 쉬어 가는 것부터 시작해 보셔요.
오늘 저녁부터 시작하는 아빠 말투 3가지 체크리스트
거창한 변화 말고 하루 한마디만 바꿔 보세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오늘 저녁 식탁에서 바로 써 볼 수 있도록 말투 3가지로 묶어 보았어요. 세 가지를 한꺼번에 하지 않아도 되니, 오늘은 하나 내일은 하나처럼 천천히 늘려 가셔도 충분합니다.
영유아를 만나는 일을 하며 배운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이 어른의 말에 담긴 진심을 놀랍도록 잘 알아챈다는 점이에요. 완벽한 문장보다 조금 어색하더라도 마음이 담긴 한마디가 훨씬 오래 남더라고요.
아래 체크리스트는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오늘은 어떤 말을 건넸는지 가볍게 돌아볼 때 쓰기 좋아요. 체크하지 못한 항목이 있어도 자책하지 마시고 내일 다시 해 보면 됩니다.
- ☑ 인정하는 한마디 — 아이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표현했을 때 생색 대신 “보기 좋다, 아빠도 기분 좋아”라고 말해 주었나요
- ☑ 일단 들어주는 한마디 — 아이가 다른 의견을 말할 때 “아니라고 하면 아닌 줄 알아야지!” 대신 “너는 그렇게 생각했구나”라고 반응했나요
- ☑ 마음을 나누는 한마디 — 선물이나 용돈으로 넘기지 않고 “오늘 뭐가 제일 재미있었어?”라고 먼저 물어봤나요
세 가지 모두 돈이 들지 않고 시간도 길지 않다는 점이 좋아요. 퇴근 후 현관에서 건네는 첫마디부터 바꿔 보시면 어떨까요.
이 글 한눈에 정리하기
- ☑ 옛 착각 — 돈만 벌어다 주는 것으로 아빠 도리가 다 채워지지는 않아요
- ☑ 생색 대신 — 서운한 마음은 ‘나도 즐거웠어’라는 말로 바꿔 전해요
- ☑ 금칙어 바꾸기 — 아이가 다른 의견을 내면 멈추고, 되묻고, 함께 정리해요
- ☑ 말투 3가지 — 인정하기, 들어주기, 마음 나누기를 하루 한 가지씩 해봐요
돈을 벌어 오는 수고는 분명 소중하지만, 아이에게 아빠는 월급과 함께 말투로 기억되는 사람일지도 몰라요. 오늘 퇴근길에 아이 얼굴을 보면 첫마디를 뭐라고 할지 한 번만 떠올려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배우자분이 옆에서 ‘오늘 그 말 좋았어’ 하고 한마디 거들어 주신다면 아빠의 노력이 오래 이어지는 데 큰 힘이 될 거예요. 같이 천천히 바꿔 가 봐요.
“월급 말고 말투로, 오늘 한마디만 바꿔볼게요.”
참고한 자료
- 김범준 (2021년 11월 4일). 《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 : 서툴지 않게 진심을 전하는 대화법》. 다산에듀
- 인터파크도서 (2026년 10월 7일 확인). 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 출판사 서평
- 교보문고 (2026년 10월 7일 확인). 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 도서 소개
'자녀-부모 관계 - 대화법 | 부모 마인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괜찮아’ 해놓고 굳은 표정, 초등 아이 불안 줄이는 말 3가지 (0) | 2026.10.06 |
|---|---|
| '또 시작이다' 표정 지을 때, 부모가 확인할 체크리스트 3가지 (0) | 2026.09.16 |
| 아침마다 전쟁 치르는 우리 집, 3가지 말로 바꾸는 법 (0) | 2026.09.14 |
| 일과 가족, 둘 다 놓치지 않는 부모들의 공통 습관 (0) | 2026.08.15 |
| 아이에게 화낸 후 사과, 골든타임이 있습니다(사과 골든타임 시간대별 정리, 흔히 하는 사과 실수, 사과 4단계 절차) (0) | 2026.08.11 |